녹색 지구를 위한 작은 발자국
환경 봉사, 우리 동네부터 시작하기
가깝게 지내던 중학교 동창 미희가 내게 환경 봉사에 참여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나는 환경 봉사가 뭔가 대단하고 복잡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우리 동네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쉽고 작은 실천들이 많다고 그녀는 말했다.
길거리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눈에 띄던 어느 일요일 아침, 나는 미희와 동네 청소 봉사에 참여했다. 우리가 가져간 것은 장갑과 쓰레기 봉투, 그리고 미희가 나눠준 작은 집게였다. 처음엔 이런 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다 "고마워요" 하고 말할 때마다 묘한 뿌듯함이 밀려왔다.
환경 보호 캠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실 환경 봉사라고 해서 청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미희는 매달 한 번씩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환경 보호 관련 교육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중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플라스틱 줄이기' 교육 프로그램도 있었다. 내가 참여했던 날은 아이들과 함께 직접 종이 봉투를 만들어 나누어주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봉투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며, 플라스틱 대신 종이 봉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 다른 날에는 지역 행사에서 에코백 만들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눈길이 끌리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에코백들을 만들어 가족, 친구들에게 자랑하곤 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든다.
회사와 연계된 환경 보호 활동
내 친구 중 한 명은 다니던 회사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했다고 한다. 회사의 방침으로 여러 팀들이 모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았고, 그 결과 에코 패키지를 도입하게 되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것은 폐지를 재활용한 포장재였다. 이 활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그들은 회사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
현 사회의 환경 문제
사실 내가 참여한 모든 활동은 지구 온난화와 같은 거대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미한 행보일 수도 있다.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도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해결책은 한 사람, 한 동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변화는 작지만 안정적인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환경 봉사 아이디어 공유
친구들과 환경 봉사 이야기를 나눌 땐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가령,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물병을 나누어주고, 각자 물병을 하나씩 들고 다니며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도 나오곤 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작은 행동들이 우리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 여러분 동네에서도 환경 봉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