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로 꿈꾸는 내 집 인테리어
나의 첫 DIY: 왜 시작하게 되었는가
처음 인테리어 DIY에 도전하게 된 건 전셋집에서 살면서 인테리어에 큰 돈을 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돈을 아끼면서도 내 손으로 직접 꾸민 공간에서 지내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DIY 인테리어'를 검색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했고, 하나씩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작은 성공들이 쌓였다. 시작은 작게, 나만의 벽장을 만든 것이었다. 목재를 구입하고, 드릴을 잡고, 서투른 솜씨로 나사 못을 박으며 밤을 지새운 끝에 벽장은 완성되었다. 사실 그 벽장은 꽤나 삐뚤빼뚤했지만, 그 완성도는 상관 없었다.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무언의 자부심이 있었으니.
인테리어 트렌드: 올해는 '자연스럽게'
2023년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지구의 날 영향을 받아 사람들이 자연친화적 인테리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테면, 식물로 가득 찬 실내정원 스타일이나 천연 소재를 이용한 가구들이 인기다. 나 역시 이를 반영하여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벽걸이 화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원목 판에 구멍을 뚫고, 그 양 옆을 가죽끈으로 연결하여 실내 화분 거치대를 완성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걸어두니, 집안이 한층 더 자연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주변 사례를 통한 영감 얻기
친구 중에는 가족과 함께 오래된 주택에 살고 있는 이가 있다. 그는 오래된 냄새가 나는 집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DIY 리폼에 도전했다. 낡은 주방 캐비닛을 하얀색 페인트로 새롭게 칠하고, 손잡이는 세련된 쇠 손잡이로 교체했다. 그 후 거실 벽 한 쪽에는 빈티지 느낌의 액자를 만들고, 아이들 손도장을 찍어 추억을 쌓았다. 덕분에 집은 새단장한듯한 느낌을 주었고, 방문하는 사람마다 DIY의 효과를 한눈에 알아봤다.
벼룩시장과 중고 마켓 활용하기
DIY에 있어 중요한 팁 중 하나는 벼룩시장이나 중고 마켓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나는 가구나 장식 소품을 구매할 때 애용하는 중고 마켓이 있다. 최근에는 중고 가구를 저렴하게 구매한 후 리폼하여 사용하는 것이 큰 인기다. SNS에는 리폼에 성공한 사례들이 가득하고, 이를 활용한 고수들이 공유하는 팁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시작하곤 한다. 나 역시 고장 난 빈티지 의자를 가져와 샌딩 작업을 하고, 새로운 천을 씌워 감성적인 의자로 재탄생시켰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
인테리어 DIY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실패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물도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번 시도할 때마다 기술이 는다. 벽에 구멍을 뚫다가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오히려 침착하게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신이 없거나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인터넷에 있는 튜토리얼 영상을 참고하거나 DIY 모임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하는 재미, 특별한 순간
DIY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함께 할 때’의 재미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내가 DIY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항상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작은 공예품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 집 밖으로 떠나도, 이 특별한 시간들이 계속된 인연의 고리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DIY 인테리어를 통한 셀프 리폼은 할수록 매력이 있다. 자연친화적 트렌드의 확산과 중고 마켓의 발전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하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 하나에 조금씩 손을 대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조용한 밤, 페인트 냄새가 은은히 퍼지는 방에서, 한 손에 붓을 들고 있을 나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은가.